구피 키우기 / 구피 꼬리 갈라짐

 

구피를 키워 온 지도 벌써 3년 차요.

치어들도 많이 건져봤고

하늘나라로 보낸 구피도 있었고

치어들 분양도 많이 했어요.

 

특히 엄마 집에 분양해준 구피들은

쑥쑥 잘 커서 몸집이 많이 크라고요.

우리 집에 남아 있는 구피들은 왜소한데 말이죠.

집이 추운 편이

물을 자주 갈아주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추측하고 있어요.

 

구피 집 환경은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변한 것이 있다면 암컷이 없어서 그런가

치어가 뽕하고 나타나는 날이 없어졌다는 것뿐이네요.

 

가끔 멍~하고 구피들 노는 모습을 보곤 하는데요.

은근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정상인 구피 꼬리

 

그런데 하루는 구피 2마리의 꼬리가 이상한거예요.

한 마리만 그러면 수풀에 걸려 다쳤거나

다른 구피와 싸웠나 보다 했을 텐데,

(예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어요.)

2마리의 꼬리가 안 좋아 보이니

병에 걸린 거 아닌가 걱정이 됐어요.

 

그래서 좀 소올 했던 물갈이도 당장 해주고

뽀족한 잎의 수풀도 빼냈어요.

 

죽는다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지만

한편으로는 구피들이 너무 활기차게 잘 놀아서

괜찮아질 거란 기대도 살짝 했었어요.

 

꼬리 갈라짐 구피

 

그렇게 며칠을 유심히 살펴봤어요.

일주일 정도 지나니

꼬리가 점점 다시 생겨나고 있더라고요.

 

구피 꼬리 갈라짐

 

아직은 한 마리의 꼬리가 다 좋아진 건 아니지만

걱정하던 구피 꼬리 병이 아니라 다행이에요.

아무래도 뾰족했던 인조 수풀에

걸려서 다쳤던 거 아닐까 싶어요.

 

어항에 인조 수풀은 넣을 경우에는

잎이 넓거나 보드러운 느낌의 수풀로 넣어주세요.

안 그럼 애들이 다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