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방과 후 수업 시간에

유칼립투스를 심어 왔어요.

물 주기는 일주일에 2번 정도로 배워 와서

지난주에 물을 2번 주었어요.

일주일 사이 화분 안에 있던 작은 가지가

화분 밖까지 삐쳐 나올 정도로 자랐어요.

건강한 듯하여 관리하기

어렵지 않겠구나 싶었죠.

 

 

그런데!!!

지난 일요일이 물을 너무 많이 줘서

물받침도 소용없이

넘치는 사고가 일어났어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며칠 뒤 보니 제일 위에 여린 잎사귀 끝의

색이 갈색으로 변해가고 있었어요.

 

하루 이틀 지켜보니 그 현상이 줄기를 타고

내려가는 것 같아서

위에 여린 잎들을 과감하게 잘라주었어요.

유칼립투스 향기가 어찌나 진하게 나던지...

그래서 더 아까웠어요.

 

 

알고 보니 유칼립투스는 관리하기

쉽지 않은 식물이었어요. ㅠ_ㅜ

물이 많아도, 물이 부족해도

이런 현상이 생긴다고 하네요.

우리 집 유칼립투스는

지난 일요일 물을 너무 많이 줘서

바로 반응이 온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주에는 물을 주지 않고

지켜보고 있어요.

다행히 윗부분 줄기를 잘라 낸 후로

마른 잎을 발견하진 못했어요.

이대로 잘 자라주길 바라고 있어요.

 

유칼립투스 물 주기는

일주일에 2번 정도라고 하지만

환경에 따라서

화분 흙의 마름 정도를 파악하여

적당한 양의 물을 주어야 해요.

 

아이가 들려준 이야기,

유칼립투스는 코알라가 먹는데

독성이 있어서

코알라도 여린 잎만 먹는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