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초등생.

요즘 들어 인싸템을 원하네요.

얼마 전에는 스마일 꽃을 찾아

동네 마트를 순회하다가

품절이라 좌절했었네요.

 

그런데 지난 주말에는

반짝이 붙임 머리가

하고 싶다는 거예요.

 

동생이 머리를 자르러 미용실에

갔는데 거기서 해달라고...

하는 방법을 대충 본 적이 있었던 터라

엄마가 손수 해주겠다며

달래서 그냥 왔어요.

 

그리하여 동네 마트에

반짝이 머리카락을 사러 갔어요.

근데 검은색, 녹색, 금색 밖에 없는 거예요.

갈색으로 염색한 머리라

반짝이는 검은색도 괜찮겠다 싶었지만

녹색과 금색 두 가지만 샀어요.

 

 

긴 머리카락이라서

머리를 감고 말릴 때

드라이를 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열에 약한 반짝이 붙임머리는

안되는데 마트에서 파는 건

그런 설명 없는 제품;;;

 

머리에 붙이기 전에

드라이기로 바람을 쐬어 봤어요.

문제없단 판단하에

머리카락에 묶기 시작했어요.

 

 

손으로 하면 잘 빠지고

코바늘로 하면 잘 안 빠진다고 하는데

집에 코바늘도 없고

반짝이 머리카락도 많으니깐

또 하면 되니 그냥 손으로 하기로 했어요.

 

먼저 가르마 정리를 해주고

가르마보다 살짝 안쪽에

반짝이 머리카락을 달아주면 돼요.

 

반짝이 머리카락을 반으로 잡고

머리카락을 끼울 수 있도록

원을 만들어줘요.

 

 

머리카락을 4~5가닥 잡아서

그 원에 넣고 머리카락 뿌리 쪽에서

꽉 당기면 돼요.

확실히 손으로 하니 잘 빠지는데

여러번 하다보니 요령이 생겼어요.

그렇게 반짝이 머리 완성!!

 

딸은 머리를 묶고 다니는데

머리 묶었을 때를 생각해서

속 머리까지 해야 할까 싶었지만

힘들어서 가르마 쪽만 했어요.

 

 

그래도 머리 묶었을 때

뒷머리에서 반짝이 머리카락이

반짝거려요.

다른 색들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색이 많지 않아서 아쉬워요.

 

반짝이 붙임머리 하는 방법이

어렵지는 않지만

잘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꽉 묶어주는게 힘들어요.

 

코바늘로 하면 빠지지는 않는다는데

대신 빼는 것이 어려울 테니

그냥 손으로 하는 방법에 만족해요.

 

제 머리카락에도

시도해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