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1차 접종을 예약했는데...

부작용 이야기가 많아서 코로나 백신 접종하기 무서웠으나 아이들 때문에 맞아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예약 차례가 되었을 때 최대한 빠른 날로 예약했어요.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접종 예정 2일 전 제가 예약해 놓았던 병원 원장님께서 코로나 확진을 받으셨다는 소식이...그 소식을 듣자마자 관할 보건소에 전화해보았지만 방법을 찾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는 안내만 받을 수 밖에 없었죠.

혹시나 예약이 밀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잔여백신 알림까지 설정했어요. (혹여 밀린다면 잔여백신에 도전하리라-)다행히 옆 동네 병원으로 이관되었다고 예약 일과 시간 변경 없이 접종이 가능했어요. 옆동네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예약일 변경 안 된 것만 해도 어딘지...

 

무사히 접종 완료

당일 마음에 준비를 단단히 하고, 병원에 가서 열체크하고 신분증 보여주고 문진도 "없어요" 대답 두 마디에 통과. 의사샘 잠깐 보고 주사 빵. 밖에서 대기하다가 집으로~ 

 

 

병원마다 다르다고 하던데 제가 맞은 병원에서는 대략 6시간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그전에 타이레놀을 먹으라고 권하더라고요.

 

접종 후 증상

오후 4시에 맞았으니 아파지기 전에 저녁 먹고 집안 정리하고 빨리 누워야겠단 생각에 빠릿빠릿하게 움직이고 9시쯤 되었나.또 배가 고픈 거예요. 그래서 밥을 또 먹었죠. 먹고 배부르니 졸려오더라는...접종한 지 6시간 다 되어가니 혹시 몰라서 타이레놀 한 알 먹고 잤어요.

다음날 일어나니 주사 맞은 쪽 팔뚝만 아팠어요.(팔 통증은 2일 후 사라짐)아픈거니깐 점심은 배달 찬스. 먹고 나니 또 졸려서 잤어요. 먹고 자고 먹고 자고.그래서 그런지 한 4일정도 속이 불편했어요.가슴 쪽이 답답해서 부작용인 건가 걱정했는데 지압하고 두드리다 보니 한 순간에 좋아졌네요;;; 

 


 

저는 화이자 1차 접종은 부작용 없이 잘 넘긴 것 같아요.안 아프고 넘겨서 다행이긴한데 항체 형성 안 될까 봐 걱정도 돼요.

그래도 2차에도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면서 항체 형성도 잘 되길 욕심부려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