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어린이집 생일 선물 뭐가 좋을까?

 

첫째가 어린이집을 거쳐 유치원까지 4년을 다녔고 둘째가 어린이집에 다닌지가 2년이 됩니다. 그 동안 친구들을 위해 준비해야 했던 생일 선물의 종류도 다양하고 아이들이 받아온 선물들도 다양합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생일파티와 선물을 주고 받는 것에 반대하는 의견의 엄마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들의 생일 파티때 선물을 한번도 보낸 적이 없다고 하는 얘길 듣고 생각이 너무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원에서 선물을 준비하길 요청한다면 형편이 많이 어려운 것이 아닌 이상 선택해서 다니고 있는 원의 정책을 수용하고 따라 주는 것이 엄마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첫째가 원에 다니기 시작하고 처음으로 생일 파티가 있던 날, 날짜 변경이 있다는 사실을 연락 받지 못하고 있다가 등원 시키며 확인한 적이 있습니다. 여쭈어보니 생일 친구에게 한 명씩 선물 전달하는 시간이 있다길래 부랴부랴 선물을 챙겨서 파티 시작 전에 가져다 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못 챙길수도 있고 다음날에 전달 할 수도 있지만 생일 파티 하는 날 다른 친구들은 선물과 함께 축하 인사를 전할때 우리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없을거란 조바심에 그랬습니다. 우리 아이 성향상 왜 나는 친구에게 줄 선물이 없을까 생각했을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생일 파티 선물을 검색하면 포장부터 축하 멘트 택까지 예쁘게 준비해주는 곳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준비 합니다. 년 초에 어떤 선물을 준비할까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문구팬시 사이트를 찾아보면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1년 동안 필요한 만큼 구매한 후 매월 생일자 친구 수 만큼 포장해서 보내줍니다. 때로는 이사를 가거나 오는 친구들 때문에 편차가 생길수도 있지만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제가 준비했던 선물들은 주로 학습적인 것들을 선택했었습니다. 아이들이 연령에 맞추어 주려 노력하는데 칠교놀이, 스크레치 페이퍼, 퍼즐 등이었습니다.

 

빙고게임, 퍼즐, 구슬퍼즐.

 

반면 우리 아이들이 받아 온 선물들을 정리해보면 주로 엄마들이 준비하는 선물은 색연필과 양말, 칫솔 등 실용적인 것들을 많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여자아이들의 경우 머리끈처럼 특별한 선물도 가능합니다. 저도 열심히 만들어 놓았던 머리핀은 지난해 여자 친구들 생일이 있는 달엔 포장해서 선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딸아이 6살때는 기록을 남기지 못했지만 그 동안 해 마다 받아 온 선물들의 목록은 이렇습니다.

 


딸.

4살 - 토끼인형, 양말, 머리끈, 색종이, 색연필, 연필깍기, 야광별, 칫솔, 나무집게.

5살 - 크레용, 미니색연필, 연필세트, 칫솔, 머리끈, 연필지우개 세트, 스탬프싸인펜.

7살 - 연필세트, 캐릭터 볼펜, 캐릭터 지우개, 치약, 칫솔, 숟가락젓가락세트, 칼라점토.


아들.

4살 - 양말, 스카프빕, 마이쮸, 공룡 장난감, 칫솔, 색연필, 그릇.


 

유치원 생일선물 연필세트

 

아이들이 선물을 받아오면 이 선물 포장은 아이가 했는지 엄마가 해준건지 아니면 원에서 선생님이 대신 해주신건지 표시가 납니다. 그런데 어느때는 포장이 없이도 오고 어느때는 받았던 선물을 그대로 보내준거구나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선물이라 함은 예쁘게 포장이 되어 받았을때 기분이 더 좋듯이 아이의 친구도 그럴거란 생각으로 전 꼭 선물을 포장해서 보냅니다. 모든 엄마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진 않겠지만 바쁘더라도 아이에게 전달할 선물은 포장을 해서 보내주는건 어떨까요? 그래야 내 아이의 친구가 선물을 받고 더 기뻐할테고 내 아이에게도 똑같이 돌아올테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