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 ㅎㅎ 슬라임카페

 

일요일 아침.

교회에 가는 에 딸아이가 뜬금없이 슬라임 카페에 제발, 딱! 한 번만~ 데려가 달라고 사정을 하더라고요.

 

딸은 액괴를 너무 좋아하는데 몸에 좋지 않다는 걸 알고 가지고 있던 것을 전부 버렸었거든요.

하지만 얼마 못 가서 하나씩 사게 되고 아예 못 가지고 노는 건 안 되겠어서

될 수 있으면 깨끗한 것으로 단 시간만 가지고 놀도록 허락해줬어요.

그렇다 보니 슬라임 카페도 가보고 싶어 하는 걸 항상 거절하고 안 데려갔는데

어제는 너무 간곡하게 이야기를 해서 마음이 약해졌어요.

 

결국 교회가 끝난 후 슬라임 카페에 갔어요.

안성에 있는 교회에 다니고 있지만 정작 안성에 살지 않으니 가게에 대한 정보가 없었어요.

 

그럴 땐 검색!!

안성 시내 쪽에 하나와 공도 쪽에 하나가 있더라고요.

안성 시내 쪽에 있는 ㅎㅎ 슬라임 카페로 갔어요.

먼저 전화로 영업 여부를 확인하고 주차도 물어봤지만 그냥 골목에 주차하는 것으로... 

 

 

안성초교 정문 쪽에 주차를 하고 쭉~ 걸어 내려왔어요.

 

슬라임 카페에 들어가면 친절하게 안내를 해줘요.

자리를 골라 앉으면 메뉴판을 주는데 클리어 슬라임 세트가 13,000원.

그런데 딸아이는 클리어가 싫다고 15,000원하는 샤베트 슬라임 세트를 골랐어요.

저는 아메리카노 한잔을 선택했고요.

 

 

먼저 계산을 완료하면 슬라임을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챙겨줘요.

파츠는 통에 원하는 만큼 한 번만 담을 수 있어요.

제일 먼저 파츠를 골라 담고 본격적으로 슬라임을 만들어요.

아들은 이 시간이 가장 신나 보였어요.

 

딸은 전문가답게 재료들의 사용을 다 알고 재밌게 만들었고 아들은 도움이 필요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색과 향을 넣어 만들었어요.

아들은 클리어 슬라임에 초코향과 파랑색, 하늘색 펄을 넣었고

딸은 샤베트 슬라임에 딸기향과 파랑색, 펄은 파랑색과 흰색을 섞어서 넣었어요.

그렇게 한시간 동안 자기만의 슬라임을 만들었어요.

 

 

개인적으로 화장실도 손 닦는 세면대도 가까이에 있는게 가장 좋았어요.

설명도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편하고 재미있게 만들었어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는 거라고 이야기를 하고 데려갔는데

딸도 아들도 집중해서 잘 만들고 즐거워하는 거 보니 다음에 또 가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슬라임  카페 가격이 조금만 더 저렴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데

어딜 가나 이 정도 금액은 생각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다음에는 우리 동네에 있는 슬라임 카페에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