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아이 이유식 시작이야기.

혼합수유를 하였고 아토피도 아니였지만 6개월을 꽉 채우기 일주일 전에 이유식을 시작했습니다. 6개월이 지나면 철분이 모자라 고기를 얼른 먹여야 한다고해서 일주일동안 쌀미음을 먹이고 6개월 되는 날부터 고기를 먹일 욕심이였습니다. 먹이는 시간이나 방법, 아무것도 몰라서 육아서적 및 육아카페를 통해 많은 정보를 찾아봤습니다. 쌀을 불리고 갈고 끓이는 과정을 정확히 잘 한것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아이가 잘 먹어주면 마냥 기뻤습니다. 이유식을 준비하는 초보 엄마로서 많은 공부를 하면서 이유식 과정을 열심히 보냈고 아이도 그에 따라 잘 먹고 잘 자라 주었습니다. 

 

이유식을 위한 준비.

이유식책 한 권쯤은 구입해둡니다.

이유식 시작부터 단계진행하는 전반적인 기본지식과 재료의 선택 및 레시피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알레르기 반응에는 어떤것들이 있는지 꼭 알아둡니다.

여러가지 반응들로 나타날 수 있어서 음식을 먹인 후 아이를 잘 살펴 보아야 합니다. 전 이유식책과 인터넷을 뒤져보며 아주 다양하게 나타날수 있는 반응들을 모두 적어 잘 보이도록 놓아두었습니다.

기롭을 납깁니다.

먹인 음식 종류와 량, 시간, 음식을 먹고 난 후 아이의 반응, 사용로션, 배변 횟수나 상태 등 아이를 살피며 특이한 사항들을 적어두시면 아이 몸에 이상이 있을때 언제부터 그랬는지 무엇때문인지 추측하기 쉬워집니다. 한번은 로션을 바꾸고 2일 있다가 소고기미음을 먹인 후 아이 피부가 오돌토돌 올라와서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소고기 알레르기가 살짝 있는것 같다는 소견으로 정도가 심하지 않으니 계속 먹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 소고기를 끊고 로션도 예전에 사용하던 제품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렇게 피부가 좋아지는데 한달이 걸렸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증상

 

식재료의 성질과 궁합 등 정보를 많이 찾아봅니다.

영양사가 아닌 이상 그 많은 재료들에 대해서 알기는 어렵습니다. 육아카페라든지 이유식 레시피를 검색하고 보면서 얻은 정보들을 적어두고 활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감자나 호박 사과 등의 재료는 믹서기 사용해서 갈 경우 비타민이 파괴된다는 정보들 입니다.

이유식 계획표를 만들고 진행속도는 아이에게 맞춥니다.

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늦은 만큼 철분보충만을 생각하며 소고기를 먹였다가 피부가 안 좋아져서 마음이 조급했던 경험을 하고 보니 엄마가 조급하다고 아이에게 강요 할 수는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소고기 대신 닭고기로 이유식을 진행했습니다. 대신 철분 함량이 많다는 채소를 함께 활용해서 만들어 주었습니다.

엄마가 만들어주면 좋지만 여건이 안된다면 시판 이유식도 괜찮습니다.

엄마가 만들어 주는 이유식이 아이 건강이나 정서에 좋다고 강조하지만 엄마도 사람인지라 힘들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고 여건이 안될수도 있고 아이가 거부할 수도 있는 여러 상황이 있습니다. 꼭 만들어 먹여야겠다는 압박감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엄마가 마음이 편하고 덜 힘들어야 아이에게도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재료의 다양성 등을 따져보면 시판 이유식만의 장점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유식 달력 스케줄

 

둘째아이 이유식 시작이야기.

첫째아이와 다르게 둘째 아니는 이유식에 좀 소홀했습니다. 아이는 잘 먹지 않았고 저는 강요하지 않고 먹는 만큼만 잘 먹는 것을 주로 챙겨주다보니 다양한 식재료를 접하게 해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먹여보기 위해 간을 일찍부터 시작했지만 입이 짧은 아이인 듯 합니다. 4살인 지금도 편식이 아주 심합니다. 아이의 성향이라고 생각해야 할지 아니면 이유식시기를 잘못 보내게 해준건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이유식뿐만 아니라 유아식도 많은 고민을 하게 합니다. 하지만 처음 음식을 접하는 이유식시기가 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시기만 하던 아이가 씹고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이니깐요. 엄마의 사랑과 관심으로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