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는 8월생이고 둘째아이는 5월생입니다. 두 아이 중 한 아이에게만 태열이 있었는데 과연 누구 였을까요? 바로 5월생 둘째 아이에게 태열이 있었습니다. 한 더위 말복 무렵 태어난 8월생 아이는 태열 없이 자랐는데 그나마 적당한 온도의 5월생 아이는 왜 태열이 발생 했는지 한참 마음 고생을 했습니다.

 

태열이란?

모체로부터 받은 열때문에 생후 1~2개월쯤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붉고 오톨도톨하게 발진이 생기며 목 이하로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 잘 관리해주면 몇 달간 생겼다가 사라지는 피부질환이지만 관리를 해주는데도 심해지거나 돌 이후까지 지속된다면 아토피피부염일 확률이 높다.

 

첫째 아이때문에 집에서 몸조리를 할 예정이었기에 조리원 생활 없이 병원에서 바로 퇴원을 했습니다. 그 후 일주일 정도 지난 어느날 수유 중에 보니 아이 머리 정수리 부분이 붉게 트러블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며칠 사이에 볼부터 시작해서 얼굴 전체, 심지어는 머릿속까지도 좁쌀여드름처럼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태열은 시원한 온도 유지와 보습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보습에 대해서는 해야 한다와 하지말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기에 고민을 하다 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태열관리때문에 3주만에 속싸개를 풀러주고, 나시와 반팔을 입히고 목욕물 온도를 낮게 잡아주고 아침에는 가제손수건으로 세수 후 로션을 잔뜩 발라주었습니다. 오후 목욕 후에도 로션을 잔뜩 발라주었고 하루에 총 4번 정도씩 발라주었습니다. 아이들 보습제도 종류와 브랜드가 다양합니다. 태열관리에 수딩젤을 많이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관리를 하던 중 예방주사를 맞으러 소아과에 갔을때 의사선생님은 알레르기라고 하시며 리도멕스를 처방해 주었습니다. 일주일 연속사용하지 말고 약하지만 자주 발라주지 말라는 주의사항때문에 턱부분 꺼칠꺼칠한 부분만 살짝 딱 한번 발라주었습니다. 태열이 얼마나 심했던지 약사님의 위로의 말도 들었습니다. 자기 아이는 태열이 돌때까지도 있었다며 아이는 아무렇지 않은데 부모가 보기 안 좋아서 그렇다고 시원하게 해주라고 했습니다. 진정이 되는 듯 하다가도 심하게 우는 날이나 유난히 안겨서 부비적 거린 날에는 또 올라오고 했습니다.

 

카네스텐,비판텐,리도멕스 연고

 

피부가 약한 아이들은 발진이 잘 생기는 듯 합니다. 발진 관리는 비판텐 연고와 카네스텐으로 했습니다. 파우더는 가루가 날려 아이가 마시거나 오히려 땀구멍을 막아 땀띠가 난다고 해서 잘 사용하지 않지만 엉덩이 발진에는 이만 한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태열이 생겼던 아이는 피부가 약한 것 같습니다. 둘째 아이는 침독도 있었고 겨울만 되면 볼이 빨갛게 트고 거칠어 졌습니다. 좀 크면 괜찮아질까 했지만 4살인 지금 겨울도 거친 피부입니다. 관리가 많이 필요한 피부인지라 크림을 듬뿍 발라주고 있습니다.

 

신생아 태열은 시간이 필요하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조급해 하지 말고 관리해주세요. 태열이 사라지고 나면 아이 인물이 훨씬 더 예뻐 보인답니다. 


할머님이 모유를 발라주라고 해서 시도해 보았는데 모유를 바르면 피부가 땅길 것 처럼 보였습니다. 전 효과가 없는 듯 하여 중도 포기했는데 어떤분은 수유할때 발라 놓았다가 수유 후에 닦아주기를 반복하여 효과를 보신 분이 있다고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