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딸아이 돌 드레스를 손 바느질로 만들어 입혀줬었어요. 만드는 과정에서 포기할까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제 것도 함께 만드는 무모한 도전까지 했네요. 결과적으로 둘이 세트로 만들어 그날 하.루.만. 잘 입었어요.^^그때부터 코사지 만들기를 했던것 같아요. 드레스는 만들었는데 머리핀이나 드레스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어서 필요했거든요. 그날 이에도 아이의 어린이집에서 생일 파티가 있을때나 특별한 외출 시 하나씩 만들어 꽂아주곤 했어요.

 

오늘은 그때 사용하고 남았던 공단천을 이용해서 만들었던 풍성한 코사지 만들기 과정을 남겨볼까 해요.

 

준비물.

하얀색 공단천과 가위, 라이터를 준비해주세요.

바늘과 실, 꽃 가운데 장식 할 진주 한 알이 필요해요.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따라 핀대나 브로치 핀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우선 공단천을 접어서 여러 장의 꽃잎을 오려요. 크기와 모양이 일정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너무 많이 차이 나지는 않도록 오려줍니다. 그리고 라이터를 이용해서 꽃잎 둥근쪽을 살짝씩 그을려줘요. 그럼 끝에 올이 풀리지 않고 살짝 말립니다. 꽃잎 중간 뒤쪽도 한번씩 살짝 그을리면 좀 더 주름지면서 생동감 있는 꽃잎이 돼요.

 

 

꽃잎의 장수가 많을수록 더 풍성한 코사지가 될 텐데요. 전 20장 넘었던 것 같아요. 꽃잎이 완성 되면 바느질을 시작합니다. 꽃잎을 주름지게 바느질해서 연결해 줘요.

 

 

마지막 꽃잎과 처음 꽃잎을 연결하여 마무리하기에는 많은 꽃 잎이기때문에 그냥 마지막 꽃잎을 연결한 후 매듭을 지어줘요. 그리고 꽃잎이 두층이나 삼층이 되도록 말아 줍니다. 모양을 잡아본 후 글루건으로 고정해 주어요. 가운데 진주 한알을 붙여주면 꽃 완성이에요. 뒷면에는 흰색 펠트지를 동그랗게 오려 붙이고 핀대나 코사지핀을 붙여서 필요한 곳에 사용하면 됩니다.

 

 

저는 이것을 베이비 풋밴드로 사용했었는데 공단천이라 아기 피부에도 자극적이지도 않고 포인트로 너무 예뻤던 것 같아. 다양하게 활용가능한 풍성한 공단천 꽃 코사지 만들어서 특별한 날 예쁘게 사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