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핀 만들기 / 망사 볼 머리끈

 

 

아들 유치원 생일파티가 있는 날이에요.

아들반 친구 중 여자아이 한 명이 생일인데

선물을 따로 준비하지 못해서

그래서 어젯밤에 급하게 머리핀을 만들었어요.

 

그동안 만들어 두었던 장식들로 집게핀 2개를 만들고

망사볼 머리끈을 하나 더 만들기로 했어요.

 

 

저는 미니 사이즈의 망사볼을 만들기 위해서

가로 20cm, 세로 3cm 정도 하는 망사 2장을 준비했어요.

노란색 망사여서 바늘에 실도 노란색을 끼웠어요.

(하얀색으로 해도 상관은 없어요.)

 

 

두 장의 망사를 어긋나도록 겹쳐 놓아요.

그리고 망사의 중간을 바느질해요.

망사의 정중앙을 바느질해야 볼 모양이 예뻐요.

망사를 반으로 접어서 가운데를 확인하고

바느질하면 쉬워요.

 

 

끝까지 바느질을 다 하고

실을 당기면 주름이 잡힌 망사가 돼요.

이 주름잡힌 망사를 동그랗게 말아준다는 생각으로

처음 바느질을 시작했던 곳으로 바늘을 통과시켜요.

 

 

실을 최대한 꽉 잡아당겨서 마무리해요.

그럼 통통한 리본 같은 모양의 망사가 돼요.

이대로 중간에 리본을 묶는다던가

작은 진주 줄 장식을 감아

집게핀에 달아도 귀여운 핀 이 되겠지만

목표는 망사 볼이니깐 다음 작업을 시작해요.

 

 

두 장의 망사를 겹쳐서 바느질을 했기 때문에

겹쳐 있는 게 보일 거예요.

그럼 서로 방대 방향으로

잡아당겨서 모양을 잡아주면 돼요.

 

 

귀여운 망사 볼이 완성되었어요.

저는 급하게 만드느라고

바느질을 할 때 정중앙에서 벚어났는지

망사볼 한쪽이 더 삐쳐 나와 보여서

가위로 다듬어줬어요.

그리고 볼 한쪽에 자리를 만들어

머리끈을 글루건으로 붙여주면 완성이에요.

 

 

이렇게 3개의 핀 이 금방 만들어졌어요.

틈틈이 장식용으로 사용할 것들을

만들어 놓으니 급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게 되네요.

 

 

그리고 선물이니깐 포장을 해야겠죠.

도일리 페이퍼에 핀대를 꽂아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고

OPP 포장지에 담으면 깔끔하게 포장됐어요.

마지막으로 아들 이름표 하나 붙여주면

유치원 생일선물 준비 끝!

 

 

핀을 만들 때 핸드메이드 라벨을

붙여주면 좋았을 텐데

한밤중이라 얼른 마무리하고 자려고

라벨은 붙여주지 않아요.

 

그래도 핸드메이드 티가 나긴 하죠??